이미 다 알고 있는 정보 재탕해서 쓰는 거지만, 전부터 네이버가 유저 위주(->유저가 꾸미는)의 메인 화면을 구축하겠다라는 소식은 신문에도, 뉴스에도 뜰 정도로 큰 변화였다.

이는 수많은 정보와 뛰어난 검색엔진을 갖췄지만 폐쇄적인 구조로 인해서 1% 모자란 네이버의 흠을 잡는다는 - 그뿐만 아니라 어느 포털에서도 시행되지 않았던 그런 새로운 정책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대를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네이버는 비겁하게도(..) 내가 잠수를 타고 있는 동안에 2009년도 네이버 베타를 슬쩍 출시시켰다.



네이버 메인화면 콘텐츠 사이에 끼어있는 2009년도 네이버 베타 체험. 여기 클릭한다고 들어가지지는 않아요 (..)



슬슬 구경을 해볼까..




1. 메인화면

왼쪽 : 神 2009년도형 네이버 / 오른쪽 : 기존의 네이버


외관상으로도 두 말 할 나위 없이 깔끔해졌다.

기존의 네이버가 '읽지도 않을 정보 잔뜩 띄워놓아서 컴퓨터 느려지네'라면,

이번 네이버는 눈에 탁 들어오는 구조랄까?

여기에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 받아서 '나만의 네이버'를 만든다.. 제법 괜찮은듯 싶네.



하지만!



어레. 메일/블로그/쪽지 등 모든 개인서비스는 기존의 모형과 같네요.

에이. 재미없다. 아마 지금 베타테스트중인 네이버 메일이 2009년형 네이버에 함께 포함되지 않을까 생각하네요.


2. 오픈캐스트

뜬금없이 오픈캐스트를 소개하는 이유는..

이번 2009년형도 네이버의 주 핵심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2009년형도 네이버는 유저들이 원하는 정보를 메인화면에 보여주도록 한다'라고 했었죠?

네이버는 여기에서 한발 더 앞서나가서 유저들이 만든 컨텐츠를 유저들이 구독하게 하도록 하자라는 취지로 캐스트라는 개념을 탄생시켰습니다.

자. 캐스트라는 개념은 무엇일까요.

초 간단히 말해서 -


2009년형도 네이버블로그다!!!

지금 있는 네이버 블로그 이웃알리미와 같은 상호작용 기능을 강화시켜서 만들어놓은 기능이 바로 캐스트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유저들은 그 캐스트에서의 RSS를 받아 메인 화면에서 구독이 가능하도록 한다.



그게 전부?!

.. 솔직히 그럴 바에는 차라리 '네이버 블로그 SE'라고 해서, 더 간지나게 출시하면 어디가 덧날까?

캐스트라는 개념 붙여서 괜히 모르는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자고.

어쨌거나 다행히도 네이버는 (나같은)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동영상을 첨부한 설명을 해놓았다. 여기서 볼 수 있다.

보이는 것과 같이 메인 화면에서 자신이 원하는 캐스트를 구독할 수 있다. 확실히 '블로그'의 개념으로서는 편해졌는걸!

또 오픈캐스트 홈에서는 여러 오픈캐스트를 Flip형식으로 간단한 소개/글과 함께 보여주고[블로그의 특징을 빨리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것을 클릭 한번으로 쉽게 구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맛을 좀 보려고 했더니만..


에라 나쁜 살람들. 언제 신청기간이었는지도 모른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


여기가 오픈캐스트의 메인화면이다.

보이는 것과 같이 Flip형식으로 여러 캐스트들을 보여주면서 간단한 소개, 글들을 보여준다.

확실히 다량의 캐스트들을 돌아다니면서 특징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는 엄청난 확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캐스트 구독도 보이는 것과 같이 클릭 한번으로 쉽게 구독할 수 있다.




3. 비평

그럼 쓴소리를 해보자.

위에서 말했듯이 캐스트는 네이버 블로그의 확장판에 불과하다.

돌려 말하면,

네이버의 폐쇄성을 끊을 수 있는 포인트는 어디에?



결국은 그 '캐스트'라는 개념도 네이버 안에서만 검색될 것이다.

어떠한 개념인지는 나도 100% 자신하지는 못하는 캐스트지만 결국은 네이버 블로그에 불과하다.

즉, 2009년도형 네이버는 네이버라는 우리를 더 크게 넓혀놓은 '확장판'에 불과하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그리고 네이버는 유저들이 올린 콘텐츠를 보관/중개함으로서[이미 지금도 그런 방향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광고, 트래픽을 먹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2009년도 형 네이버도 결론은 이전 네이버와는 별반 다른 것이 없지 않나 생각한다..

시도는 혁신적이었지만 결과는 두고 봐야 하는 일. 2009년형 네이버가 지식iN이래의 새로운 혁신적 결과를 낳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LeSo 2008/12/1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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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러면 오픈 베타가 아니라 클로즈 베타 잖습니까. 낚시!

  2. BlogIcon 세르엘 2008/12/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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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폐쇄형 구조를 빨리 풀어야하는데...한숨

    • BlogIcon 쿠나 2008/12/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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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매체들과 공동으로 협력이나 협약 같은걸 맺어줘야 하는데 그게 소극적 이상으로 발전이 잘 없는듯 하네요.. 다른 포탈들 분위기가 어째 '反네이버'라서 -_-;

  3. BlogIcon 김철호 2008/12/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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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는 훼이크 '-'
    여튼 별 반응이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다음의 스카이뷰와 로드뷰가 빨리 나왔으면 합니다.

    • BlogIcon 쿠나 2008/12/1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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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확실히 작지나마 큰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듯 하더군요 ㅎㅎ.. 검색엔진보다는 콘텐츠 자체의 질이 워낙에 우수하기 때문에..

  4. BlogIcon 카이토 2008/12/17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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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더 편한거 같은데...

    갑자기 변하지 않았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 BlogIcon 쿠나 2008/12/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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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대놓고 베타 어쩌구 홍보하는거 보니 확 바뀔 생각인가봅니다.. 다음처럼 천천히 좀 바꾸지..

  5. BlogIcon 김동호 2008/12/1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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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는 그저 웹툰보고 일어번역 서비스 사용할때 외에는 그닥 =ㅁ=

    • BlogIcon 쿠나 2008/12/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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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가끔씩 애니관련자료 검색할때 빼곤 잘 안쓰기는 합니다.. 폐쇄구조의 한계라는 걸까요.

  6. BlogIcon Noel 2008/12/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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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사람들은 웹페이지에서 왼쪽을 먼저 본다는데,
    로그인 창이 오른쪽에 있으면 과연 쉽게 적응 가능할까요 ㅎㅎㅎㅎ..
    랄까 사실 뇌입어는 맘에 안들어요.. 브롤그도 그렇고요
    연예인 정보 검색할때랑 enjoyjapan 외에는 별 쓸모없는게 사실이죠 ㅎㅎ..

    • BlogIcon 쿠나 2008/12/1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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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가 MS물이 들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혹은 오른쪽으로 스크롤링을 통한 무슨 파급 효과라도 있는 걸까요.
      솔직히 그 전부터 네이버는 블로그나 카페의 메뉴를 왼쪽에 배치시켜서 괜히 오른쪽으로 스크롤하게 만드는 등 귀찮게 디자인되었어요.. 정보력도 폐쇄성의 특징 때문에 이제 슬슬 바닥나는 것도 그렇고..

  7. BlogIcon 아크히츠 2008/12/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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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이버... 그런 것도 있었지요
    안 들어간 지 1년 2개월

    • BlogIcon 쿠나 2008/12/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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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어 용자시군요!.. 저같은경우는 은근히 네이버가 필요할때가 많다 보니까 서비스 이용은 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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